국민학교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Beatles의 Yesterday로 감성이 생겼고 중학교 때는 사촌형이 듣던 Pink Floyd의 The Wall로 세상을 조금 일찍 바라보게 됐고 고등학교 시절엔 Queen, Motley Crue, Metallica, Skid Row, Helloween, Guns N' Roses... 락에 빠져 사춘기를 통과했다. 세운 상가에서 빽판을 사고 대학로 ‘미친 잠수함’에서 콜라 한 잔 시켜놓고 하루 종일 뮤직비디오만 보던 시절도 있었다. 외국 음악만 좋아했던 건 아니다. 이문세, 유재하, 푸른하늘, 김광석, 들국화, 노찾사… 우리 집엔 늘 LP가 있었고 나는 음악 그 자체를 좋아하던 아이였다. 노래를 잘하지도 만들 줄 알지도 못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아이.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시절의 음악은 잠시 잊혔지만 이제, 그때 내가 좋아하던 음악을 다시 만들어보려 한다. AI의 도움을 받아서. 어설프지만 한 곡씩, 한 곡씩. 🎧